알프스에 살어리랏다


융프라우에 올라갈때는 기차를 타고 올라갔지만 내려올때는 보통 트래킹을 많이들 합니다.
그 길목의 풍경이 너무너무 아름답기때문인데, 그렇다고 그 긴 산길을 다 걸어내려오는건 아니구요,
중간에 내려서 가고싶은만큼 걷다가 다시 역이 나오면 타고 내려가는 식이예요. 산길이라고는 했지만 완만해서
북한산 다녀오듯이 특별한 장비없이도 누구나 쉽게 내려갈수 있습니다. 그러나 풍경은 최고라는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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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서 내려서 어디로 가야하나 두리번대고 있는데 때마침 염소떼가 한무리 지나가더라구요.
어찌나 귀여운지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멈춰서서 신기하게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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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염소들을 등뒤로 하고 서둘러 길을 걸어갑니다. 내려가는내내 길은 이런식입니다.
가볍게 산보한다고 생각하시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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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가 아래를 내려다보니 이번엔 소떼가 우루루 뛰어갑니다. 확실히 환경이 좋아서인지 목축을 많이 합니다.
근데 그때 등뒤에서 뎅그렁뎅그렁 소리를 내며 뭔가가 다가옵니다. 돌아보니 여기도 소떼 ㅎ
인도의 골목골목에서 만났던 소떼는 어딘지 모르게 무서웠었는데 (실제로 제친구는 소에 받혔다는;;; )
여기 소들은 얼굴에 난 행복해 라는 표정으로 평화롭게 걸어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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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녀석들은 제가 사진을 찍건 말건 마이웨이,내갈길 가련다는 식으로 무관심한데 이 녀석은 제 카메라를 보더니
한동안 멀꿈멀꿈 쳐다보더군요. 고개도 돌려줘가며 포즈도 취해주고, 전생에 모델이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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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너머 어디선가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가 뛰쳐나올것만 같습니다. 울창한 숲이 볼수록 상쾌했어요^^
이런데에 집짓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 싶더라구요. 그럼 환절기마다 비염때문에 병원 안다녀도 될텐데-_-
뭐 겨울에 눈오면 대략 난감이겠지만 공기가 너무 상쾌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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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다보니 이런 너와집같은게 군데군데 있던데 사람이 사는곳은 아닌거 같았어요.
아마 소치는 목동들이 잠시 쉬어가는곳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ㅎ
할수있으면 이런집에서 며칠 쉬어가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마구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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깎아지른 절벽아래로 지나가는 기차를 위한 터널(?). 겨울에 눈사태나면어쩔까 싶기도 한데 보기엔 아름답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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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를 오르락 내리락하는 산악열차들입니다. 볼때마다 앙증맞습니다. 색깔이나 크기가 장난감 기차같은게...
며칠전에 기사를 보니 북한산에도 산악열차를 만든대요. 융프라우 산악열차가 롤모델이라면서 이런 기차사진이
났는데 참 반갑더라구요. 음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궁금해지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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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느라 자꾸 밍기적밍기적거리는 저를 두고 먼저 휘적휘적 내려가는 친구녀석;; 원래 제 걸음이 느린데다
사진찍는답시고 천천히 내려가는 저 맞춰주느라 아마 속으로 짜증났을법도한데 고맙게 참아주더라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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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서두른다고 서둘러서 첫차타고 올라갔던건데 내려오니까 벌써 해가 저물고 있더군요.
피곤했지만 여러모로 잊을수 없는 하루였죠. 지금 생각해도 벅찬데 사진올리고 보니 십분의 일만큼도 제대로
표현되지 않은거 같아서 아쉽네요;;; 확실히 사진으론 그때의 느낌이나 모습을 완벽히 담아낼수 없다는걸
새삼 느껴봅니다.. ;



스위스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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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kimdahee.com BlogIcon 다희 2008.02.09 0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엽서네요!!! 무공해 청정지역에 사는 애들이라 그런가 얼굴 빛깔이 다르네^-^;;
    강원도 양떼목장만해도 참 좋던데...이곳은 차원이 다르군요=_=

    ps_아참, 350d에 28mm 1.8물렸더니 크롭바디도 서럽지 않네요-ㅎㅎ
    게다가 raw의 넓은 관용도란. 고마울 뿐이예요-

    • Favicon of https://ezina.tistory.com BlogIcon Ezina 2008.02.09 0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저 방금 다희님 블로그가서 커피향 맡다가 왔는데 그새 다녀가셨군요^^

      확실히 무공해청정지대라 그런지 애들이 매너부터 젠틀한게 생긴것도 말쑥하더라구요.
      우유맛도 참 궁금했는데 붙잡고 짤수도 없고 말이죠 ㅋㅋ

      +
      그럼요. 단렌즈라면 크롭바디에서도 ok죠.
      28미리면 필름바디에서도 아주 쓰기 유용하죠^^
      누군가 모르는게 최고의 약이라고 했지만은, 단렌즈 세계로 들어오신걸 축하드려요~~:)

  2. Favicon of https://shinphic.tistory.com BlogIcon hello-shin 2008.02.09 1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델 소 완전 귀엽다 ㅠ .. 그 유명한 알프스. 정말 다희님 말처럼 엽서같아-
    .....계속 스위스 관련 포스트를 보니까 정말 스위스에 잠깐 있을려고 했던 계획이
    자꾸 생각나는걸 ㅠ 이번 여름방학에 유럽여행을 좀 노려봐야하려나..

    • Favicon of https://ezina.tistory.com BlogIcon Ezina 2008.02.09 1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치? 정말 순한게 귀엽더라구ㅎ
      사진으로 봐서 좀 안타까운데 실제로 보면 훠얼씬 아름답거든. 공기도 깨끗하고 물도 맑고,진짜 좀 머무르고 싶더라 ㅋ
      너네 여름방학 길다고 그랬지? 여행다녀오는것도 정말 좋겠다.
      열심히 공부한 그대, 휴식이 필요해~~ :)

      +
      캐나다 록키도 그렇게 멋지던데ㅜㅜ 알프스 빰치지 않을까?

    • Favicon of https://shinphic.tistory.com BlogIcon hello-shin 2008.02.10 0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캐나다 록키!!! 진짜 예뻐.
      많은 사람들이 죽기 전에 가봐야 할 곳중 하나로 꼽는데, 록키는 가는 길목마다 웅장해서 사진찍을 곳이 많아서 오빠가 좋아하겠다 ㅎㅎ

      나는 스위스를 못가봐서 둘을 비교할 수는 없긴하지만.. ㅎㅎ 나는 록키는 여름에 밖에 못가봐서 사람들이 말하는 록키만의 겨울의 운치는 잘 모르겠는데.. ㅎㅎ 겨울에도 꽤나 멋지데-

    • Favicon of https://ezina.tistory.com BlogIcon Ezina 2008.02.10 05: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가보았던게야? 잡지같은데 보면 자주 나오던데 완전 멋있더라구.
      그 산속에 호수있는거, 친구가 찍은 사진 봤는데 스위스는 저리 가라던데?ㅎㅎ
      아 세상은 넓고 가고 싶은 곳은 참 많구나ㅜㅜ

  3. Favicon of https://oyabung.tistory.com BlogIcon sils 2008.02.10 0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이 없는 알프스 사진은 처음본 것 같아요^^!
    프랑스인 친구가 알프스 산맥에 살고 있어서 겨울에 찍은 사진은 본적이 있는데,
    눈없는 사진을 보니 더없이 맑고 깨끗하네요. 아..살고싶어요!!!

    + 배경 음악은 날씨 소개할때 많이 들어본 곡 같아요..+_+! 아..아닌가요..OTL..?

    • Favicon of https://ezina.tistory.com BlogIcon Ezina 2008.02.10 05: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 그 친구 참 부럽네요. 그 좋은곳에서 살다니 ㅎㅎ
      전 눈쌓인 모습은 못봤는데 참 멋있을거 같아요.
      겨울에 눈많이오면 얘들은 어떻게 할까 궁금하기는 했지만요;;

      아 맞아요. 이노래 날씨소개할때 많이 나오죠. 그리고 백화점에서도 안내방송할때 자주 나온다는ㅎㅎ
      steve barakatt의 the whistler's song이란 노랜데 이사람 음악이 은근 유명해서 여기저기 많이 쓰여요.
      들어보시면 아하 싶은 음악이 많으실거예요.그만큼 좋기도 하구요:)

  4. Favicon of http://seanjk.tistory.com BlogIcon seanjk 2008.02.10 0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사진 잘보고 갑니다~
    인터라켄 참 맘에 들어서 작년에 또 한번 찾았던 곳이네요.
    걸어 내려오며 이것 저것 보고 느끼는 그 기분이 다시 느껴지는 듯 잘 봤습니다.^^

    • Favicon of https://ezina.tistory.com BlogIcon Ezina 2008.02.10 05: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터라켄이 정말 좋죠.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을정도로 말이죠.
      저도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데 언제쯤 그럴수 있을런지ㅜㅜ
      제 사진보시고 그때를 생각하셨다니 제가 더 좋은걸요. 좋은 하루되세요^^

  5. Favicon of http://chohamuseum.net BlogIcon 초하(初夏) 2008.02.10 2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화에서 보던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뛰어나올 것만 같습니다.
    유럽 여행은 스위스부터 하고 싶단 생각을 늘 하고 있었는데, 이런 부러움이 가득... ^^
    전 덕분에 설 잘 지냈구요, 이제 시작되는 새해 첫 월욜도 따듯한 출발되시길~~

  6. Favicon of http://firstnoon.tistory.com BlogIcon 첫눈's 2008.02.11 1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달력에서나 볼수 있을 듯한 사진이네요..
    사진 정말 잘찍으시네요.. 부러워요 >ㅁ <

  7. Favicon of http://imagineworld.tistory.com BlogIcon 쏘녀 2008.02.15 1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그림 너무 좋네요. 마지막에서 세번째, "휘적휘적 내려가는 친구"분 사진이 가장 맘에 듭니다. >.<b

  8. 쩐앙 2008.02.25 1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 위에 소 얼굴 나온사진 너무 인상적이라 저의 싸이왈드 메인에 사용할려고 퍼갑니다
    ㅋㅋㅋㅋㅋㅋ정말 인상적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소띠고 소눈을 닮아서 소를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ㅋㅋㅋㅋㅋ

  9. 바다소리 2008.02.27 17: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로 정말로 가고싶은마음이 절로 나네요.....올여름에는 정말 꼭가야되겠어요...더는 못참겠네요.....잘봤습니다..사진 솜씨도 정말 좋네요.......자주 들릴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 Good 2008.02.27 1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멋져요 !! ... 나도 가고싶어요 ,,ㅠㅠㅠ
    ㅎㅎ 너무 멋져서 즐찾했어요 ~ 자주자주 들려서 사진 좀 보고 갈게요 ~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