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전중의 궁전, 그러나 과유불급(?)
아마 베르사유궁전하면 모르시는 분들이 없으시겠죠? 소싯적에는 베르사유의 장미라는 만화가 인기 대폭발이기도 했었으니 말이죠(베르사유의 장미에 베르사유의 궁전이 나왔던거 맞죠?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아니면 뻘쭘 -_-;;) 앞에서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을 가느라 무리를 했더니 파리에 와서 몸이 계속 안 좋았습니다. 그래도 파리에 오자마자 베르사유 궁전 먼저 다녀왔습니다. 궁전이 파리 시외에 있어서 나중으로 미뤄두면 귀찮아서 못 갈거 같더라구요ㅡ.,ㅡ;
루이14세에 의해 바로크 양식으로 완성된 베르사유 궁전은 확실히 궁전중의 궁전이라는 말이 맞다싶을 정도로, 여지껏 본 각 국의 궁전들과는 화려함이나 규모 등에서 비할바가 아니더군요. 근데 제 생각엔 그 도가 지나친거 같아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생각나더라구요. 그냥 돈을 발라놨다는 표현이 적절할듯...
베르사유 대문(?)
베르사유 궁전
줄줄줄-_-
역시나 줄이 기나깁니다. 아마 로마 바티칸 이후 가장 기나긴 줄이 아니었나 싶더라구요. 아~ 날은 왜케 더운겨-_-;;
A 코스
표를 보니까 하나가 아니고 여러 종류였습니다. 표별로 볼수 있는 방이나 박물관이 다른거 같았습니다. 비쌀수록 더 많은 방을 볼수 있지만 독일 이후로 궁전에 대한 흥미를 잃었으므로 가장 저렴한 맛뵈기 A코스로 끊었습니다. 뭐 다른 코스는 어쩐지 모르겠지만 이정도만 봐도 충분한거 같다는 생각... 아 그리고 거대한 궁전 뒷 정원은 입장료 또 따로 내야합니다
여지껏 봤던 오스트리아의 쇤부른궁전이나 벨베데레궁 등 대개 건물이 일렬로 배치되어있었는데 베르사유 궁전은 좌우대칭으로 나열되어 있는것이 그냥 눈대중으로 봐도 규모가 크더군요. 서양건축사 수업 시간에 공부했던거 같은데 날이 너무 더워 땡볕아래서 자세히 쳐다볼 여력이 없었다는;; 궁전뒤로는 정말 엄청난 규모의 정원이 있습니다.
화려함의 극치
땡볕을 피해 들어간 실내는 상상했던것 이상으로 화려합니다. 무슨 무슨 방을 봤는진 기억이 안 나지만, 뭐 벽이고 천장이고 빈틈이 없더라구요. 온통 그림아니면 금칠이었습니다ㅋ
천장화와 샹들리에
여백의 미를 모르는듯-_-
진짜 금일까?;;
침대에도 금칠;;
헉...이건 좀;;
겁나게 넓은 정원
여행오기전에 사진으로나 글로 베르사유 정원이 겁나 넓다더라는 말은 듣고 왔지만 막상 보니 믿기지가 않더군요. 아니 경계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호수가 있질 않나;;; 정원 저쪽 어딘가엔 마리 앙투와네트가 살았다던 무슨 집이 있고 하는걸 보면 정말 넓더라구요. 넓은 것도 놀랍지만 관리 또한 잘 되는듯 해서 신기했습니다. 나무들이 각을 잡고 서있더라는ㅎㅎ; 정원 입장료가 아까워서라도 다 보고 싶었지만 날씨도 덥고 몸이 안 좋아서 그냥 호수(?) 주위를 왔다 갔다 하는 걸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지평선 끝까지 정원;;
그늘을 찾아서
거대한 호수(?)
호수 끝까지 걸어가보고 싶었지만 이내 포기했습니다. 끝까지 갔으면 아마 호숫가에서 쓰러졌을듯 ㅋ
근데 돌아다닐때마다 느끼는건 서양애들은 햇볕을 참 좋아하는거 같습니다. 여기도 호숫가에서 선탠하는 사람들도 많고 그냥 땡볕아래서 돗자리 깔고 노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보트타는 사람들도 많고... 덥지도 않은가 봅니다ㅋ
정원이 넓은만큼 있는 장식품들도 많았습니다. 일렬로 정렬된 대리석상들부터 동상과 분수대까지... 작은 나무들조차 각을 잡아놨더군요. 유지하기가 참 힘들텐데...
음 참 이상하네요. 보통 다른 곳 올릴때보다 이번 포스팅은 시간이 거의 곱절로 더 많이 걸렸습니다;; 저때 힘들었던 기억이 나서인지 참 쓰면서도 내키지가 않는것이 (글을 많이 써논것도 아니면서;;) ㅡ.,ㅡ;;
+뱀다리
원래는 사진에 낙관이나 이름같은거 적어놓는거 안 좋아해서(또 귀찮기도 하고;;) 여태까지는 뭐 안 찍어놨었는데 오늘부터 사진 한 귀퉁이에 작게 출처를 적어 놓으려고 합니다. 어제 그리스인마틴님이 작성하신 저작권 관련 글을 읽고나니 왠지 그래야 할거 같아서요. 좀 신경에 거슬려도 봐주세요^^;;
France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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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궁전내부 사진보고 식겁했습니다;; -ㅂ-;;;
정말 여백의 미라곤 찾아보기 힘드네요;;; -ㅂ-;;; 그리고 정원!!!!! 그냥 할말을 잃었어요;;;
사진과 글에서 Ezina님이 힘들어하시는 모습이 보이는군요 ㅠㅠ
그래도 덕분에 좋은구경 했습니다 ㅠㅠ
그쵸? 저도 은근 식겁했어요/사람들이 배가 부르니까 엄한데다가 돈칠을 하더라구요 ㅋㅋㅋ
뭐 후손들이야 문화재니까 좋다쳐도 프랑스혁명 일어날만 해보이더라는 ㅋㅋ;;
아 정말 열나는데 더우니까 힘들더라구요. 짜증 이빠이에다가 ㅋ;;
전 베르사유 갔을때 날씨가 흐려서 이런 경치가 아니였어요 ㅠ 저도 정원은 도저히 엄두가 안나서 호수 앞 계단에 앉아서 구경만 했어요 ㅋㅋ 개인적으로 전 쉰부른이나 벨베데르가 더 멋졌던 것 같아요....
네 전 쇤부른은 경사진 멋진 뒷정원이 기억나고, 벨베데레는 클림트의 작품들이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근데 베르사유는 그냥 크고 화려하단 정도만 기억에 남아요;;
Ezina님 포스트 보고 있는데 친구가 옆에서 하는 말이..
'내가 전생에 살던곳이네! 오랜만에 보니까 느낌이 새롭다..'
.........순간 잠시 정적...........그냥 (퍽퍽) 해줬어요..=_=;;ㅋㅋ
정말 돈으로 발랐다는 표현이 와닿네요. 그런데 저거 진짜 다 금이면..대박인데요!!
게다가 루이14세 패션은 뭐예요..ㅠㅠ;;; 스타킹의 압박과 바지인지 뭔지 어쨌든 초미니..ㅠ_ㅠ; 루이14세 지못미..;
베르사유 궁전을 보니 초등학생 때 좋아했던 만화 '베르사유의 장미'가 떠오르네요..아아~ 저의 로망 '오스칼'..!!
그나저나 저 쨍쨍한 햇빛에서 돌아다니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겠어요..ㅠ_ㅠ;
헉 그 친구분 매를 버셨군요 ㅋㅋ 근데 그병은 매로도 못 고치는 몹쓸병이던데;;ㅋㅋ
아 정말 루이14세 패션은 ㄷㄷㄷ이였어요. 왕이 체통이 있지 저게 무슨 망발이랍니까;;;ㅋㅋㅋ
아 그 캐릭터 이름이 오스칼이었죠. 그 남장여자였던 꽃돌이 맞죠? 어렸을때 재밌게 봤는데 내용이며
주인공이며 기억이 하나도 안나더라구요;; 이 치매ㅡ.,ㅡ;;
정말 너무 덥고 몸안좋으니까 카메라 던져버리고 싶더라구요ㅜㅜ;;뭐 그래도 찍을건 찍고 다녔지만 ㅎㅎ;
우와~어렸을 때 꿈에만 그리던 베르샤유 장미가 이렇게 생겼군요!
Ezina님 덕분에 구경을 하게 됐네요~+_+
정말 엄~~청 넓네요 ;;
입이 쩍 하고 벌어질 정도로요 ㅋㅋ
지평선이 보이는 정도니까 우왕ㅋ굳ㅋ
침대에 금칠 꺅~>_<
루이14세가 짐이 곧 태양 뭐 이럴정도로 위세있어서였는지 베르사유도 참 크더라구요.
관리하시는 분들 참 힘드시겠단 생각이;;
근데 뭐 세계문화유산이니까 알아서들 잘 하겠죠?ㅋㅋ
긍정의 힘님도 금칠 좋아하시나 봐요 ㅎㅎ;
오옷~~
ezina님의 사진은 하늘이 너무 파랗고 이쁘게 나와서 너무 좋아요~~^^
감사합니다.
저번에 사진정리하면서 보니까 제가 파란색에 좀 집착하는거 같아요;; 왜케 파란색들이 많은지ㅋ
어릴때 하늘색을 그렇게 좋아했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가 봐요 ㅎㅎ
전 겨울에 갔었는데요..
그때는 너무 추워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더라고요..
그런데 5월의 풍경이 더 좋군요 ^^
아~ 겨울이면 조금은 횅했을거 같기도 합니다^^
더구나 넓기도 넓으니 말이죠ㅎ
5월은 아니고 중복(아마도) 더위가 작렬하는 8월경이었어요.
와~ 드디어 프랑스군요.^^
베르사이유 저도 가려고 생각중이에요.^^
날씨가 너무 쨍해서 사진 찍으시느라 힘드셨겠어요.
그나 저나 역시 책에서 보던 정보와 ezina님이 올려주신 정보를 비교하면 체감이 확 틀려요.^^
정말 크네요.ㅎㅎ
네 드디어 프랑스^^
파리 가면 베르사유 궁전하고 에펠탑은 다들 가시는거 같아요~
아마 책에선 나름 객관적으로 옮기려고 하고 전 그냥 제맘대로 적으니까 다른게 아닐까 싶어요^^;
소나기님 여름에 가시는거면 꼭 선크림 바르고 돌아다니세요~ 피부 벗겨집니다ㅜㅜ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사진 색감이 장난이 아니네요~
화려함이 정말 눈 부실 정도에요... ^^
보트 타고 저 호수를 지나가는것도 나름의 재미일듯하네요...^^
날씨가 화창해서 사진 잘 나오더라구요^^
보트타는것도 재밌을거 같은데 전 몸도 안좋고 해서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ㅎㅎ
전 겨울에가서 보트는 못탔는데 ㅜㅜ
여름에 가는게 더 좋은것 같네요 ~ 사람은 많지만 ㅋㅋ
겨울은 어떤가요? 많이 휑한가요?
여름은 사람은 많고 덥기는 해도 해가 길고 여름다운 싱그러운 맛이 참 좋더라구요.
다만 너무 덥다는게 좀;;;
와 와 와
거대 정원이고
호수고 정말 최고네요~
궁전은 정말 멋지군요,.ㅠㅠ
앗 에코님 아직 홍콩 안가셨어요?^^
네 규모나 화려함이 최고를 지향한거 같아요.
궁전 꾸미는데 오십년인가가 걸렸다니 참 대단하죠.ㅋ
쿨럭~
사진도 좋고 제가 좋아하는 여행기 +_+
앞으로 이것저것 배우러 자주오겠습니다.
에코님 블로그 타고 놀러왔습니다^^
아 반갑습니다, 고군님^^
저도 에코님 포스팅에 달린 댓글에서 고군님 뵈었던거 같아요 ㅎㅎ
저도 자주자주 놀러가겠습니다. 자주 뵈어요
베르사이유 궁이 마치 중국의 자금성에 비견될 만큼 화려함과 웅대함을 갖추고 있는것 같아요~
언제나 간접경험으로 잘 보고 있어요~
아웅! 언제쯤 가볼려나~~
아 제가 자금성을 못가봐서 잘 모르겠지만 둘다 최고라는 면에서 비교가 될만할거 같아요^^
저야말로 도꾸리님 생생한 여행 포스팅이나 행복한 커플 포스팅(응?ㅋ) 잘 보고 있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와우~ 그 유명한 베르사유 궁전이네요
저도 어릴적에 베르사유 장미 참 재밌게 봤는데... (아~ 오스칼~ ;
도꾸리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중국 자금성 같아요 ㅋ
바람처럼님도 베르사유의 장미를 보셨군요 ㅋㅋ
어렸을때 정말 재밌게 봤는데 정작 전 그 내용이 하나도 기억 못하겠더라구요ㅜㅜ
ㅎㅎ 자금성말씀하시니까 중국도 너무 가보고 싶어지네요~
자금성은 얼마나 화려하고 웅장할지 상상이 안돼요 ㅎ;;
아하하하ㅏㅏㅏㅏㅏㅏㅏ 바람처럼님 말에 한참 웃었어요..
저도 봤답니다 오스칼~~~; ㅎㅎ
앗. 첫눈님 정말 오랜만에 뵙는듯 해요~~
ㅎㅎㅎ 다들 비슷한 추억들을 가지고 계신듯 하군요. 연령대가 비슷한 탓이겠죠?^^
근데 감수성이 떨어졌는지 자금성 가서봐도 별로더라구요~
아 크긴 크구나...
근데 왜 이리 사람은 이렇게 많아~ 뭐 이랬죠.
벌떼처럼 사람이 어찌나 많던지.... 나중에는 관심있게 뭘 보기도 귀찮더라구요 ㅋㅋㅋ
와~ 바람처럼님 자금성 다녀오셨었어요? 포스팅을 아직 안하신건가요?^^
ㅋㅋ 하긴 거기도 사람 엄청 많겠죠? 왠지 중국이미지랑 겹치면서 재밌네요 ㅋㅋ
베르사유 궁전...ㅎㅎ
뭐 당시엔 폭압권력의 상징물이지만...
지금에 와선 훌륭한 문화유산이 되었네요..
어떻게보면 참 모순된 상황인 것 같네요 ^^
네 그러고보니 유명한 문화재들중에 그런 경우가 많은거 같아요^^
타지마할도 그렇고, 독일의 노이슈반스타인성도 그렇고..
선조들은 뼈빠지게 고생했지만 후손들은 거기서 수입을 얻는 모순된 상황이군요 ;;
이번 여름방학 때 유럽여행을 가서 요즘 관심이 참 많은데
사진도 너무나 멋지고 글들도 너무 도움이 되네요 ^ ^
벌써부터 마구 설레입니다ㅋ
별거없는 글인데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멋진 여행 하고 오시길 바랄게요~ㅋ
rrr
rrr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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