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다가 우연히 들어간 쓰루가오카하치만궁 신사.
아무 배경지식도 없는 상태에서 뒷문으로 들어갔는데 의외로 사람들이 많고
열심히 기도?참배?하고 있길래 아 여기 뭔가 중요한데구나 하고 느꼈음.
공부안하고 돌아다니는게 자랑은 아니지만, 백지상태로 느끼는대로 돌아다니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다.
소원을 적은 나무조각이 가득한 걸로 보아 절 아니면 신사겠구나 했다.
근데 그러고 보니 신사 건물은 다 원래 빨간건가?
예전 가마쿠라 막부때의 장군이 지은 신사라는 것 같다.
이 신사가 괜찮았던건 높은 지대에 있어서 길게 이어진 참배로를 내려다 보는 풍경이 좋았다는 것과
참배로 양옆으로 전시해놓은 그림등(?)이 생각 이상으로 수준이 높았다. 보는 재미가 은근 쏠쏠.
밤이 되면 분명 안에 전등을 킬 거 같은데 그 모습을 보고 싶었지만 밤까지 있을순 없기에 아쉬웠다.
높은 곳에 위치한 신사. 내부는 찍을 수 없었다.
보아하니 이 동네 학생들이 그린거 같아서, 그려봤자 애들 그림이겠지 했다.
뭐 이 그림도 애들의 재치가 느껴지는거 같고...
허 근데 무슨 산수화 수준의 멋진 그림들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학생 수준 맞나 싶을 정도의 작품들이 @@
이정도면 밖에다 내놓기 참 아까운데... 이러다 비오거나, 사람들이 상하게 하면 어쩌나 싶을 정도...
요 그림도 인상적이었고...
분명 애들 수준이 아닐거야 라며 감상함 ㅋ
이렇게 쭈욱 전시되어 있었다. 그림 구경하느라 더운데 시간가는줄 모름 ㅋ
신사 입구의 신기하게 생긴 나무. 잎모양이 무슨 도깨비 불 같이 생겼음.
신사의 참배로를 따라 가마쿠라 시내로 쭈욱 나있는 길.
그런걸 보면 쓰루가오카하치만궁 신사가 그만큼 중요한가 보다 싶기도 하고.
시내에는 이런 악세사리 가게들이 쭉 늘어서 있어 구경하기 좋다.
일본 전통 무늬 디자인을 주제로 손수건이나 장식품을 만들어 팔던 가게.
가격에 비해 디자인이나 품질 모두 좋아서 선물용으로 사기 참 좋았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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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보면 볼 수록 매력 있는 곳이군요, 가마쿠라.
중간에 나무 진짜 신기해요, 미야자키의 애니메이션에 나오면 딱일 듯 ^^
정말 생긴게 신기하더라구요. 만화에서 보던 도깨비 불처럼 생겨서 애니 느낌 가득합니다 ㅎㅎ
하.. 야스쿠니 신사도 이렇게 순수한 신사가 되야 할 텐데 말이죠..
그러게나 말입니다^^;
중간에 그림 되게 신기하고 재미있네요 ㅎㅎ 저런 곳에서 전시를 하다니.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이런것을 만나는 것이 바로 여행의 즐거움!
저 사진 여름에 찍으신거죠? 하아 여기 밖에 또 눈오고 비오고하니까 여름 사진만 봐도 저렇게 멋진 날씨만 봐도 너무 좋네요 ㅎㅎ
헛 미국은 요즘도 눈이 오나요?
이 사진 찍을때 정말 더웠어요... 아시잖아요 8월의 일본 한낮 날씨...ㅋㅋㅋ
아휴. 도로사진에 신호등 뭔가 둥글둥글하면서 너무 귀엽네용 ㅎㅎ
그림들이.. 어린애들 수준은 아닌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근데 요즘엔 어린애들도 그림을 너무 잘 그려서.. 저보다 훨씬 낫다는 ㅠㅠㅠㅠ
아무튼 신사가 느낌도 참 좋고 볼 거리도 은근 많아보이네용!
그쵸, 재능있는 학생들 작품일수도 있죠. 근데 정말 잘 그린 작품이 많았다는거^^
도쿄 인근에선 가마쿠라랑 곧 올릴 에노시마가 볼거리는 가장 많은거 같았습니다 ㅎㅎ
관광지의 한쪽을 저렇게 전시장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생각인듯 한걸요..
네 잘 어울리는 전시를 통해 하나의 축제같은걸로 만들어도 좋을듯 싶어요 ^^
저 그림들은 비맞아도 되는건가봐요?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 저런 그림을 보니 뭔가 싱기싱기해요...
음 보기에 방수종이 이런게 아니고, 창호지같은? 종이였어요.
아마 비바람 몰아치면 바로 너덜너덜해지겠더라구요. 바깥에 내놓기엔 너무 아까운 그림들이었어요 ㅎㅎ